국제
美국방장관 "우리가 보는 것 이상의 테러 단체"
입력 2014-08-22 09:23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21일(현지시간) 이라크와 시리아 일대에서 급격히 세를 확장하고 있는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에 대해 "우리가 보는 것 이상의 테러단체"라고 말했다.
헤이글 장관은 이날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한 자리에서 "전통적인 테러단체 이상으로 잘 무장되고 훈련받았으며 엄청난 자금지원을 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헤이글 장관은 "IS는 사상과 전략·전술적, 군사적 위용을 잘 결합시키고 있다"며 "IS는 분명히 장기적 위협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이에 대응해 장기적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이 극단주의 세력을 물리치기 위해서는 이라크도 내부의 정치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참수된) 프리랜서 기자 제임스 폴리에 대한 비밀구출 작전이 실패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로, 구출 작전을 벌였을 때는 이미 인질들이 옮겨진 뒤였다"고 말하고 "그러나 인질로 붙잡힌 미국 시민들을 되찾아오려는 노력을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IS 등 테러단체가 요구하는 몸값 흥정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마리 하프 미 국부무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은 테러리스트에 양보하지 않으며, 이는 몸값을 지급하지 않는 것 역시 포함된다"고 말했다.
IS는 앞서 참수된 미국인 기자 폴리에 대해서도 가족에게 이메일을 보내 1억유로(1057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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