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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대타 스리런’ 삼성, 두산 6위로 끌어내려
입력 2014-08-21 22:24  | 수정 2014-08-21 22:31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박석민의 대타 스리런홈런에 힘입어 두산을 꺾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인턴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6위로 끌어내렸다. 두산의 4위 천하는 이틀로 끝났다,
삼성은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14 프로야구 정규시즌 경기서 박석민의 스리런 홈런과 선발 J,D. 마틴의 호투에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65승30패2무째를 기록하며 1위를 굳건히 지켰다.
19일 61일만에 4위로 올라섰던 두산은 44승53패(승률 0.454)로 순위가 6위로 떨어졌다. 이날 LG 트윈스의 경기가 우천 취소 됐고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없는 가운데 홀로 패하면서 승률 1리 차이로 6위까지 내려앉았다.
승리의 주역은 선발 마틴과 박석민이었다. 마틴은 6⅔이닝 동안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8승(5패)째를 거뒀다. 박석민은 6회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스리런홈런을 날리며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 박해민은 4회 1타점 적시타로 결승타를 기록했고 최형우도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삼성이 5회까지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서가던 흐름은 6회 깨졌다. 삼성은 5회까지 노경은에게 2득점으로 막혔다. 그러다 6회 1사후 최형우와 이승엽의 연속안타로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노경은을 구원한 변진수를 상대로 조동찬의 타석에서 대타로 나선 박석민이 초구를 공략해 5-1로 달아나는 쐐기 스리런홈런을 때렸다. 개인 시즌 24호 홈런.
마틴은 깔끔했다. 6회까지 94개의 효과적인 투구수를 기록하며 7회 2사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이닝이터 역할을 해냈다.
이날 삼성은 그간 우천 취소로 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던 구원진을 대거 등판시키며 컨디션을 점검하는 여유를 부렸다. 마틴에 이어 차우찬, 김현우, 권혁, 임창용이 차례로 나와 경기를 매조졌다.

9회 2사 1,2루 상황에서 권혁을 구원등판한 임창용은 이날 경기 4타수 2안타로 뜨겁던 민병헌을 2구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아웃카운트 1개를 잡고 손쉽게 시즌 26세이브를 수확했다.
4강 경쟁에 갈 길이 바쁜 두산은 삼성을 넘어서지 못하고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삼성은 이날 승리로 두산과의 상대전적을 6승6패, 승률 5할로 맞추고 전 구단 상대전적 승률을 모두 5할 이상으로 만드는 기염을 토했다.
[southjad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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