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짜 권총 들고 경찰서 습격…황당한 공무집행 방해 늘어
입력 2014-08-21 20:02  | 수정 2014-08-21 21:17
【 앵커멘트 】
음주단속에 앙심을 품은 40대가 가짜 권총을 들고 경찰서를 습격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결국, 공무집행 방해로 구속됐는데, 어이없는 사건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선글라스를 쓴 40대 남성이, 갑자기 권총을 들고 경찰서로 들어옵니다.

경비를 서던 당직자를 위협하는 등 영화 같은 한 장면을 연출했지만 바로 체포됐습니다.

잡고 보니, 권총도 비비탄이 들어가는 장난감 총이었습니다.

최근 음주 단속에 적발된 이 남성은 화가 나 음주운전 상태로 경찰서에 난입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최을천 / 경남 진해경찰서 수사과장
- "피의자는 이전 음주단속에서도 면허 취소 수치가 나온 바 있는데 이번에도 자신의 차를 타고 경찰서에 와서 음주측정을 해본 결과 0.178%로 확인됐습니다."

또 다른 경찰 파출소에서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술을 마신 채 횡설수설하던 이 남성은 경찰관들이 술을 마시고 근무를 한다며 112에 허위 신고를 합니다.

이처럼 공무집행방해로 입건되는 사람만 해마다 1만 5천여 명.

▶ 인터뷰 : 황철환 / 경남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공무집행방해 사범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만 공무집행방해사범이 계속 늘고 있는 실정이어서 공권력이 낭비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공무집행 방해로 소중한 공권력이 낭비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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