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리터 단위로 넣으세요"…가짜 석유 피하는 법
입력 2014-08-21 20:01  | 수정 2014-08-21 21:27
【 앵커멘트 】
운전자 10명 중의 8명은 주유소에서 넣는 기름이 가짜거나 양을 속이는 것은 아닌지 의심한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물어볼 수도, 확인할 수도 없는 노릇인데, 가짜 석유 피해를 피하는 방법을 박통일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운전자 1천 명에게 가짜 석유나 정량 미달 주유를 의심해 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렇다고 대답한 운전자가 80%.

과연 근거 없는 의심일까.

실제로 9%는 가짜 석유 피해를, 6%는 정량 미달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가짜 석유 피해자
- "이거 넣고서 뒤에서 검은 연기가 났어요. 연기가 나면서 냄새가 났어요. 그게 기름 때문인지는 몰랐고."

속이는 수법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지만, 가짜 석유를 피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기름을 넣을 때 몇 만 원어치가 아니라 몇 리터를 달라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법 주유기 대부분은 사람들이 주로 주문하는 만원 단위로 조작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단속반이 몰래 주유기를 점검할 때 20리터나 50리터 등 리터 단위로 점검하기 때문에, 리터 단위 주유가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또, 일렬로 나열된 주유기 가운데 입구 쪽을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대체로 불법 주유기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고 회전율이 높은 출구 쪽에 설치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자주 가는 주유소라면 주인이 자주 바뀌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주인이 자주 바뀌는 주유소는 가짜 기름을 파는 곳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밖에 자기 차량의 연비와 출력을 잘 검사하고, 주유 시에는 기름이 정량으로 주입됐는지 끝까지 계기판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윤새양 VJ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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