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숨바꼭질' 끝에 나온 의원들의 '말말말'
입력 2014-08-21 19:40  | 수정 2014-08-21 20:43
【 앵커멘트 】
온종일 검찰과 숨바꼭질을 벌인 국회의원들이 결국 모두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의원들은 해명도 해보고, 입을 다문 채 들어가기도 하고, 짜증 섞인 불만도 드러냈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 기자 】
「맨 먼저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새정치민주연합 김재윤 의원.」

처음부터 영장심사를 피할 생각은 없었다지만, 만감이 교차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김재윤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처음부터 영장실질심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마음을 가졌고. (오늘 어디 계시다 오셨나요) 만감이 교차해서요. 재판준비관계로 국회에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이어 굳은 표정으로 들어온 같은 당 신학용 의원은 묵묵부답.」

하지만, 시민단체의 항의에 잠시 발끈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신학용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나라 망치는 국회의원 자격정지 시급합니다.) …."

「저녁 6시가 다 돼 갈 무렵, 서울에선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 의원이, 인천에선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 인터뷰 : 신계륜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방탄국회 논란 일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는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소지가 있는데) 그래서 지금 나왔잖습니까."

▶ 인터뷰 : 박상은 / 새누리당 의원
- "(어디 계시다 오셨나요. 마음 왜 바꾸셨어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조금 전에는 철도 비리에 연루된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이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하루,

국회의원 5명은 결국 영장심사를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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