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케 맥케이 김보경'
말키 맥케이 전 카디프시티 감독이 제자였던 김보경에 대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현지 매체는 20일(현지시간) 맥케이 감독이 그와 함께 일했던 이안 무디와 인종차별적인 내용을 담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져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맥케이 감독이 스카우터인 이안 무디가 김보경의 스카우트 소식을 전하자 "망할 동양인, 강아지는 카디프에 돌아다니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는 문자메세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밖에 그는 흑인선수의 정보를 접한 후 "이력서가 좋지 않다"며 "게다가 그는 나이지리아 사람이다"라고 발언했다. 한 선수의 여성 에이전트에 대해 성차별적인 발언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실은 맥케이 감독의 카디프시티 구단 재직 당시 이적 사항과 관련된 부정행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국제축구연맹(FIFA)를 비롯한 축구계 전반에 걸쳐 '인종 차별' 반대 캠페인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맥케이 감독은 추후 잉글랜드 축구협회의 징계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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