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보유출 악재털고 카드사 상반기순익 18% ↑
입력 2014-08-21 17:41  | 수정 2014-08-21 18:57
연초에 발생한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카드사 순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 이상 늘어난 수치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ㆍ삼성ㆍ현대ㆍKB국민 등 8개 카드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1529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9797억원)보다 17.7% 증가했다.
신한카드가 3177억원을 찍으면서 순이익 1위를 수성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15% 줄었다. 반면 삼성카드 순이익은 작년보다 100% 급증한 3000억원에 달했다. 삼성화재와 제일모직 지분 매각으로 인한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실제 증가율은 5%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단행한 상품체계 개편 효과 덕에 1년 새 순이익이 무려 64.5% 치솟았다.
정보 유출로 인한 금융당국 징계로 3개월간 신규 영업을 못한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표정은 엇갈렸다. 국민카드 순이익은 1년 전보다 7% 줄어든 반면 롯데카드는 오히려 13.6% 늘어난 것이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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