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운용사 상반기 장사 `굿`…86곳 순익 작년보다 52% 늘어
입력 2014-08-21 17:26  | 수정 2014-08-21 20:34
펀드시장 침체로 부진했던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상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상반기 순이익이 2000억원을 넘어서며 지난해 상반기보다 50% 이상 늘어났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산운용회사 상반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86곳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2120억원으로 전년 동기(1397억원)보다 51.8%(723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규모 상위 10개사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499억원(54.2%) 늘어 전체 순이익의 67%를 차지했고, 중소형사도 운용자산 증가로 순이익이 224억원(47.1%) 불어났다. 전체의 72%인 62개사가 이익을 냈고, 24개사(28%)는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443억원)이 가장 많은 순이익을 거뒀고, KB자산운용(263억원) 삼성자산운용(190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159억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152억원) 등의 순이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상반기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647조원을 기록했다. 부동산펀드와 특별자산펀드 등 대체투자상품 증가와 보험,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와의 일임계약 증가에 따른 것이다. 이 기간 펀드 수탁액이 6조원 증가하는 사이 일임 수탁액은 12조원 증가했다.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8062억원으로 집계됐다.
[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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