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7월 신설법인 8000개 돌파… 사상 최대
입력 2014-08-21 16:01 

지난달 새로 생긴 회사 수가 처음으로 8000개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7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법원에 설립 등기를 한 신설 법인 수는 전월보다 996개 증가한 8129개를 기록했다.
이는 한은이 해당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최대 규모다. 종전 최고 기록은 올해 4월의 7226개였다.
진수원 한은 자본시장팀 과장은 "베이비붐 세대의 창업과 정부의 창업 지원 강화 등이 맞물리면서 신설 법인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영업일수가 전월보다 4일 많았던 것도 법인 설립이 늘어난 원인 중 하나다.
한편 지난달 부도업체 수는 총 83개(법인 53개, 개인사업체 30개)로 전월보다 16개 늘었다.
이 때문에 부도 법인 수에 대한 신설 법인 수 배율은 153.4배로 6월의 155.1배보다 떨어졌다.
부도업체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6월 32개에서 40개로 늘고 건설업(7개)과 농림업·광업 등 기타(8개)도 증가세를 보였다. 서비스업은 28개로 그대로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27개로 3개 늘었고, 지방은 56개로 13개나 증가했다.
7월 중 전국의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전)은 0.21%로 전월(0.22%)과 비슷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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