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노인 중 47%가 자녀를 부양하기 위해 동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60세 이상 중 45.2%는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고 답했다.
이중 39.7%는 자녀와 함께 사는 이유로 '경제적·건강상 이유로 자녀의 독립생활이 불가능해서'를 꼽았다. '손자녀 양육과 자녀 가사지원을 위해서'라고 답한 6.8%까지 더하면 약 46.5%가 자녀 부양을 위해 동거하고 있는 셈이다.
이어 30.6%는 '수입·건강상 문제로 부모 본인의 독립생활이 불가능해서'라고 응답했고, '모두의 독립생활이 가능하지만 같이 살고 싶어서'라는 답은 16.5%로 파악됐다.
반면 60세 이상 시민 중 11.3%만이 자녀가 노후생활을 책임져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자녀가 독립 못해 동거, 씁쓸하네" "자녀가 독립 못해 동거, 부모가 자식을 부양하다니" "자녀가 독립 못해 동거, 효도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