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프리미엄 제품부터 중저가 보급형 제품까지 모든 품목을 동시에 판매하는 삼성전자 TV의 '토털 라인업' 전략이 먹혀들었다.
삼성전자는 세계 평판TV 시장에서 점유율을 30% 벽을 깨고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중국 UHD TV 시장에서도 중국 업체들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섰다.
21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TV 매출 기준 31.8%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8년6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세계 평판TV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시장점유율 30%를 넘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상반기 점유율도 30.7%로 사상 최고치였다.
상반기 점유율 2위는 LG전자로 16.7%를 차지했다. 전 세계에서 팔린 TV 두 대 중 한 대는 한국 제품인 셈이다. 상반기 TV 매출 기준 점유율 3위는 일본의 소니로 7.7%였으며 중국의 하이센스 5.8%, 중국 TCL 4.3%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특히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부문에서 50%가 넘는 점유율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2분기 UHD TV 점유율은 43.3%로 1분기 점유율 21.6%의 2배 이상 상승했다.
무엇보다 중국 UHD TV 시장에서 2분기 32.1% 점유율을 보이며 중국 TV업체들을 앞질러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삼성전자가 중국 UHD TV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 UHD TV 시장에 일본 중국 업체들보다 늦게 뛰어들어 초반에는 고전했지만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시장에서 인정받아 점유유을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부유층들이 삼성전자 UHD TV를 집중 구매했으며 삼성전자가 올해 들어 중저가 UHD TV 제품을 선보이자 중국 중산층 소비자들도 삼성전자 TV 선호가 두드러졌다.
[이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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