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인 중 45%, 부양을 받아서가 아니라…'자녀가 독립 못해 동거'
입력 2014-08-21 11:25 
'자녀가 독립 못해 동거'/사진=MBN DB

노인 중 45%, 부양을 받아서가 아니라…'자녀가 독립 못해 동거'

'자녀가 독립 못해 동거'

자녀와 함께 살고 있는 60세가 넘는 서울 노인들은 자녀들이 독립할 수 없는 형편 때문에 동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60세 이상 노인 가운데 45.2%는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고 응답했고, 응답자 가운데 40%는 자녀가 경제적으로 독립생활이 불가능하기 때문으로 응답했습니다.

여기에 '손자녀 양육과 자녀 가사지원을 위해서'라고 응답한 6.8%까지 포함하면 약 절반 가까운 노인들이 자녀들을 돕기 위해 동거를 하고 있는 셈입니다.

반면 60세 이상의 서울 노인 가운데 자녀들이 노후생활을 책임져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비율은 11.3%에 그쳤습니다.


50대 이하에서는 더 낮아져, 50대 2.2%, 40대 1.8%, 30대는 1%에 그쳤습니다.

부모의 노후 생계가 가족과 정부, 사회의 공동책임이라는 견해는 2002년 조사 당시 23%에서 2012년에는 54%로 증가했습니다.

한편 60세 이상 중 73.8%는 노후에도 소득창출 활동을 희망했습니다.

약 40%는 적정 은퇴 시기를 65∼69세로 꼽았으며, 70세 이상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27%나 됐습니다.

손자녀를 대신 키워주는 '황혼육아'에 대해선 71.8%가 희망하지 않거나 '그저 그렇다'고 응답했습니다.

'자녀가 독립 못해 동거' '자녀가 독립 못해 동거' '자녀가 독립 못해 동거'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