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 발효 음식 청국장. 이 청국장으로 세계시장을 노리고 있는 CEO가 있습니다. 바로 농업회사법인 (주)인건의 오기성 대표입니다. 그는 흔히 ‘청국장하면 떠오르는 특유의 향을 최소화한 청국장을 개발하고 다양한 식품에 적용시켜가며 청국장의 우수함을 알리고 있습니다. 그의 남다른 청국장 사랑! MBN ‘정완진의 최고다(최고 경영자의 고귀한 다섯 가지 비밀) 제작진이 직접 만나봤습니다.
그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불편했지만 불행하지만은 않았던 나날이라고 회상했습니다. 가난으로 천막집에 살면서도 어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던 5남매 중 막내였기 때문입니다. 어린 소년이었지만 그는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꼭 성공하고 말리라 다짐했던, 내성적이지만 당찬 소년이었습니다.
그렇게 잘 나가던 대기업의 영업사원이 된 오기성 대표. 그는 회사를 다니며 자신의 어린 시절을 잊지 않았고, 때문에 사회복지학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사회복지학과에 들어가 공부할 정도로 꾸준히 사회복지에 대한 준비를 해나갔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하면서 그는 생각했습니다.
회사에 얽매여 사회복지 활동을 하는 것은 힘들 것 같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사회 활동을 하지 않을 수는 없었죠. 그래서 결국 저는 저만의 회사를 차려 사회복지도 하면서 저만의 일도 할 수 있는 길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미련 없이 회사에 사표를 던졌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멘토인 장모님을 찾아갔습니다.
그렇게 회사를 나온 뒤 장모님이 하시던 청국장 식당에서 맛을 내는 법을 배우고 청국장을 주메뉴로 하는 ‘청국장과 보리밥이라는 식당을 차렸습니다. 그런데 외식업에는 문외한이었던 제가 봐도 식당에 아무런 콘셉트도 없고, 차별화도 없다보니 음식이 맛이 있어도 식당 안은 늘 파리만 날렸죠. 당연히 시간이 지날수록 식당은 적자를 면치 못했고 저는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습니다.”
그때부터 오기성 대표는 외식업과 관련된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식당과 학교를 오가며 외식업과 관련된 수업을 수강하고 전문가 과정을 수료하며 지식을 쌓아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벤처농업대학에서 화학 비료나 농약을 쓰지 않은 ‘유기농에 대해 배우면서 친환경 유기농 청국장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건강하고 안전한 원재료를 사용해서 그는 더 깊이 있고 깔끔한 청국장 맛을 내기 위한 연구를 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청국장 특유의 냄새는 덜하지만 맛은 훌륭한 ‘유기농청국장을 만들게 되었고 이것을 메뉴에 적용 시켰습니다.
청국장 뿐 아니라 수육이나 떡갈비, 나물 등도 개발해 메뉴에 추가했습니다. ‘보기 좋은 음식이 먹기도 좋다는 말에 따라 음식을 담는 그릇 역시 그냥 지나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 개에 13만원 정도하는 인간문화재의 유명한 놋그릇을 구매해 음식들을 담았습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품격 있는 놋그릇에 개발해낸 메뉴들을 담자 손님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점차 입소문이 퍼져 가게 안에 손님들이 가득 찼습니다.”
늘 적자상태였던 매출이 갑자기 급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가게 매출이 안정화되자 그는 지금이 바로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에 나설 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곧장 가맹점 주를 모집하는 한편 공장 설립에 나섰습니다. 유기농청국장을 좀 더 시스템적으로 깨끗하게 생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렇게 전국에 20개의 가맹점이 생겨났고 본사에서 청국장을 공급하는 형식으로 운영을 해 나갔습니다. 또한 청국장을 이용해 찌개뿐 만 아니라 청국장 미숫가루, 청국장 죽, 청국장 과자 등을 꾸준히 개발해 각 매장에 배치하기 시작했습니다. 청국장 특유의 향은 나지 않고 건강에도 좋아 남녀노소, 외국인들도 즐겨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죠. 이런 식품을 개발하는 것이야말로 청국장의 세계화를 이룰 수 있는 첫 걸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20개의 매장에 일일이 방문하여 개선방안이나 건의사항 등을 현장에서 직접 들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상권분석과 음식 연구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그의 노력으로 회사는 나날이 성장하여 연매출 27억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청국장을 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빠른 시일 내에 더 많은 파생상품들을 개발해서 청국장 관련 상품들을 100여 가지 정도 만들어 청국장 백화점을 만드는 것이 제 꿈입니다. 청국장이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아 올 거라고 굳게 믿습니다.”.
이렇게 계속 연구와 개발을 거듭하며 꿈을 향해 돌진하는 농업회사법인 (주)인건, 오기성 대표의 자세한 이야기는 8월 23일 오전 5시, MBN '정완진의 최고다‘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