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여름휴가 대신 해외 봉사활동에 나섰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임직원 200여명이 여름 휴가를 반납하고 해외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16일부터 브라질 마니우스에서 30여명이 봉사를 하고 있으며 향후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인도 등에서 순차적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브라질에서는 전기가 부족한 아마존에 사는 주민들이 생활에 불편함을 겪고, 또 밀림의 모기 때문에 말라리아 감염률도 높은 상황을 고려해 해충퇴치용 LED 광원을 보급하고 건전지 없이 흔들기만 해도 충전이 되는 LED 랜턴을 개발해 지급한다.
베트남은 농촌 가정에서 조리시 아궁이를 사용하고 있는데 연기가 많이 나고 화재위험이 있으며 열효율이 낮다는 단점이 있어 연료로 사용되는 나무를 활용해 높은 온도를 구현할 수 있는 일명 '로켓스토브'를 개발해 공급한다. 우즈베키스탄은 잦은 정전과 하지정맥류 환자들이 많다는 것에 착안해 전기를 축적하고 운동도 할 수 있는 자전거 형태의 자가발전 운동기구를 보급한다.
각국에서 이러닝센터, 소프트웨어 개발실 구축 등 수업환경 개선 활동을 진행하며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소프트웨어 교육과 IT 교육을 위한 교재 제작도 실시한다.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는 개인 연차를 사용해 1주일간 해외 봉사를 떠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0년부터 시작돼 1000여명이 참여했다.
[이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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