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간 큰 주유소 사장` 송유관 구멍 뚫어 기름 60만ℓ훔쳐
입력 2014-08-21 10:46 

인천경찰청 수사과는 21일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기름을 훔친 혐의(송유관안전관리법 위반 등)로 주유소 대표 K모씨(52)를 구속하고 주유소 관리자 2명을 불구속입건했다.
K씨 등은 작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인천시 서구 백석동 자신의 주유소 앞을 지나는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고압호스를 연결해 싯가 11억1500만 원 상당의 기름(60만500ℓ)을 훔친 혐의다.
이들은 송유관이 자신의 주유소 앞을 지나간다는 사실을 알고 주유소 지하 1층에서부터 송유관까지 30m 가량의 땅꿀을 파 송유관에 구멍을 뚫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주유소 2층 장롱으로 위장한 밀실에 분배기를 설치해 놓고 훔친 기름을 주유소 저장 탱태로 내보냈다"면서 "여죄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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