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원·달러 환율, FOMC 의사록 금리인상 논의…美 달러 강세에 상승
입력 2014-08-21 09:39 

21일 원·달러 환율은 간밤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 7월 정례회의 의사록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FOMC 위원들 중 상당수가 금리 인상을 추진해야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1.7원 오른 1024.4원을 기록하고 있다. 환율은 0.8원 오른 1023.5원에 시작해 1020원대 중반에 안착을 시도하는 중이다.
FOMC 위원들의 다수는 지난 정례회의에서 미국의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수준이 중앙은행의 목표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시장에 경기 부양책을 바꿀 것이란 신호를 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는 등 매파적인 논의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 금리가 조기에 올라갈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특히 엔·달러 환율은 일본의 7월 계절 조정 상품 수지 적자폭이 2개월 연속으로 1조엔을 웃돌면서 103엔 후반대까지 뛰었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FOMC 의사록이 매파적 내용으로 공개되면서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인 데다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일 원·다럴 상승폭이 컸던 만큼 추가 상승은 제한돼 환율은 1020원대 초 중반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24.9원에 최종호가됐다. 1개월 스왑포인트 1.40원을 감안하면 전일 종가 대비 0.8원 오른 1023.5원이다.
같은 시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26포인트(0.49%) 하락한 2062.52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34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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