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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3타점‘ SK, 두산 꺾고 4위 경쟁 이어갔다
입력 2014-08-20 21:58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SK와이번스가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4위 싸움을 이어갔다.
SK는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3안타를 휘두른 최정의 활약과 구원진의 역투에 힘입어 6-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8위 SK는 시즌 44승56패(승률 4할4푼)를 기록하며 4위 두산과 벌어진 승차를 다시 2경기로 좁혔다. 동시에 이날 경기가 없었던 7위 KIA를 승률 4리차로 바짝 추격하며 순위 상승의 가능성도 남겨뒀다.
두산은 이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같은 날 5위 LG 트윈스가 패하고, 6위 롯데 자이언츠의 울산 한화전이 취소되면서 4위를 지켰다.
선발로 복귀한 톱타자 이명기와 중심타자 최정의 활약이 빛났다. 이명기는 2안타 2득점 1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SK 공격의 물꼬를 텄고, 최정은 6회 추격의 1타점 적시타, 7회 점수차를 6-3으로 벌리는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중심타자의 역할을 100% 수행했다.
마운드에서는 구원진의 역투가 빛났다. 선발 채병용이 2⅔이닝 4피안타 5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물러난 이후 이재영-여건욱-전유수-윤길현이 6⅓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역투를 펼쳐 승리를 이끌었다.
선취점은 두산이 냈다. 두산은 1회 칸투의 안타와 홍성흔의 볼넷을 묶어 1,2루 기회를 잡은 이후 양의지의 1타점 적시타로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SK도 이어진 2회 말 공격서 박정권의 솔로홈런으로 응수했다. 개인 19호 홈런이었다.
두산의 초반 집중력이 눈부셨다. 3회 1사 후 김현수의 2루타에 이어 홍성흔, 양의지, 이원석, 김재호의 4연속 볼넷을 묶어 밀어내기로만 2점을 뽑으며 앞서갔다.

SK는 두산 선발 정대현에게 틀어막히면서 5회까지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경기에 균열이 생긴 것은 6회였다.
6회 SK는 1사에서 이명기의 볼넷에 이어 김성현의 2루타로 1사 2,3루의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최정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점을 뽑은 SK는 2사에서 김강민이 좌익수 왼쪽 방면의 동점 적시 2루타를 때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흐름을 탄 SK가 결국 7회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한동민의 볼넷, 임훈의 우전안타에 이어 이명기가 역전 좌전 1타점 적시타를 작렬,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김성현이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최정이 두산 구원투수 정재훈의 초구를 공략해 쐐기 2타점 우중간 2루타를 쳐내며 6-3까지 달아났다.
채병용이 초반 제구 난조로 3회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 이후 SK 구원진의 호투가 이어졌다. 채병용에 이어 이재영이 2⅓이닝을 1탈삼진 무실점, 여건욱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특히 전유수는 7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제 몫을 다했다.
윤길현은 로스 울프의 공백으로 이어받은 마무리 데뷔전서 깔끔한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2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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