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파리서 무장 강도당한 사우디 왕자, 사치 생활로 유명
입력 2014-08-20 21:54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무장 괴한들에게 강도를 당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자는 파드 전 국왕의 아들인 압둘 아지즈 왕자로 알려졌습니다.
 
르피가로 등 현지언론은 지난 2005년 사망한 파드 전 국왕의 막내아들인 압둘 아지즈가 지난 17일 파리에서 무장괴한들에게 현금 25만 유로(약 3억4천만원)를 강탈당한 피해자라고 20일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강도 사건 발생 사실을 확인했으나 피해자를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압둘 아지즈 왕자는 지난 17일 파리에 있는 사우디 대사관에서 르 부르제 공항으로 가던 중 파리 북부 라샤펠 역 근처에서 AK-47 소총으로 무장한 괴한들의 습격을 받아 거액의 현금을 빼앗겼습니다. 그러나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압둘 아지즈 왕자가 이번에 거액의 현금을 강탈당하면서 그의 사치스러운 생활이 다시 한 번 입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파드 전 국왕이 총애했던 것으로 알려진 압둘 아지즈 왕자는 사치스러운 생활을하는 것으로 소문이 자자합니다.
 
압둘 아지즈는 강도를 당하기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호텔 중 하나로 에펠탑이 내려다보이는 파리의 포시즌스 조르주V 호텔에 머물렀습니다.
 
재산이 수조 원에 이르는 압둘 아지즈 왕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스페인의 알함브라 궁전을 복제한 궁전을 건립하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사우디 왕실 전문가 등에 따르면 왕자는 미국과 유럽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외국 여행 때는 경호원과 하인 등 50명의 수행원을 데리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25만 유로라는 거액을 들고 다닌 이유도 명품을 사고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 곳을 이용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압둘 아지즈는 과거 스페인의 한 식당에서 종업원에게 8만 유로(약 1억1천만원)의 팁을 준 적도 있다고 스페인 일간지 엘문도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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