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교가 사병 7명 상습폭행 혐의…'샤워 장면 스마트폰으로 촬영'
입력 2014-08-20 21:45 
대전의 한 군부대에서 장교가 사병 7명을 상습적으로 구타하거나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20일 해당 부대에 따르면 육군본부 보통군사법원은 21일 김모(25) 중위에 대해 부하 상습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할 예정입니다.
 
김 중위는 지난해 9월부터 이달 초까지 김모(23) 상병 등 소속 부대 사병 7명의 가슴과 어깨 등을 주먹과 손바닥으로 폭행해 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군부대는 김 중위가 이들 병사의 샤워 장면을 수차례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수치심을 느끼게 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상습폭행 행위는 해당 부대에서 매주 진행되는 설문조사를 통해 드러났으며, 김중위는 폭행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일부 행위는 장난삼아 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부대의 한 관계자는 "병사들이 그동안 폭행당한 사실을 밝히지 않다가 최근 전국적으로 군부대의 폭행 문제가 불거지자, 설문조사에서 관련 내용을 밝혀 조사에 착수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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