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무성 "박 대통령과 나는 동지적 관계"
입력 2014-08-20 19:40  | 수정 2014-08-20 21:10
【 앵커멘트 】
한국 언론재단이 주최한 관훈클럽 토론회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초청됐습니다.
개인 신상부터 민감한 현안에 이르기까지 송곳 같은 질문이 쏟아졌지만, 직설적이고 솔직한 답변으로 대응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수십 명의 취재기자들이 모인 가운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잠시, 토론회가 시작되자마자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임광기 / 관훈토론회 패널
- "실례지만 김 대표께서는 팽목항에 가보셨습니까? (안 갔습니다.) 제대로 만나서 설득한 게 그제이고 어제인 거로 알고 있는데…."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그러한 노력이 부족했다는 점을 시인하고 지금부터라도 더 열심히 만나도록 하고…."

논란이 되고 있는 출판기념회에 대해서는 반드시 없애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저도 책을 두 번 낸 적이 있습니다. 출판기념회는 분명히 정치자금법 위반입니다."

박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는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저와 (박 대통령은) 동지적 관계이지 상하관계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돌직구 질문에도 차분한 답변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성기홍 / 관훈토론회 패널
- "상대방에게 인사를 할 때 허리를 안 숙이고 다소 뻣뻣한 자세 같다는 얘기를 하면서 좀 건방지다는 얘기를 듣고 있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민주화 투쟁하면서 그 새파랗게 젊은 전투경찰로부터 무지하게 맞았습니다. 그때 허리를 좀 다쳤습니다. 허리 아픈 사람은 항상 자세를 꼿꼿하게 앉아야 합니다."

차기 대권 출마를 묻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생각이 없다며 아리송한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