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해당 기관 이미지 먹칠한 '홍보대사' 스타는?
입력 2014-08-20 19:40  | 수정 2014-08-20 22:24
【 앵커멘트 】
연예인 홍보대사는 기관 또는 단체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존재하는데요.
그런데 홍보대사를 맡은 스타들이 해당 기관 이미지에 먹칠하는 때도 적지 않습니다.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모범 납세자 송혜교

국세청은 홍보 목적으로 매년 연예인들에게 '모범 납세자상'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25억 5천만 원의 세금을 탈루한 배우 송혜교 역시, 지난 2009년 '올해의 모범 납세자상'을 받았습니다.

'모범 납세자상'을 받으면 수상일로부터 3년간 세무조사를 면제받는데, 송 씨의 세금 탈루는 이 시기에 모두 이뤄졌습니다.

# 법무부 홍보대사 박봄

'마약 밀수' 의혹을 받는 그룹 투애니원의 멤버 박봄은 지난 2010년, 법무부 홍보대사였습니다.


'법질서 캠페인'에 참여한 박 씨는 이후 각종 법무부 행사에 참석해 '준법정신'을 강조했습니다.

# 병무청 홍보대사 상추

지난해 연예 병사로 복무하면서 퇴폐업소에 출입해 논란을 일으켰던 가수 상추.

하지만, 사건 발생 석 달 전, 상추는 병무청 홍보대사로 위촉됐습니다.

당시 병무청 관계자는 "상추가 모범적인 군생활을 하고 있어 홍보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 어린이합창단 홍보대사 고영욱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과 전자발찌 3년 부착 판결을 받은 가수 고영욱.

고 씨는 지난 2012년, 인도 어린이합창단 홍보대사로 활동한 전력이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연수 / 문화평론가
- "기관들이 홍보대사를 위촉할 때 연예인의 인지도만 볼 게 아니라 그들이 정말 실생활에선 어떻게 생활하고 있고, 어떤 가치관을 갖고 있느냐를 알아봐야 하는데…."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취재: 변성중 기자·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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