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파업 앞둔 현대차 노사협상 재개…성과 없이 종료
입력 2014-08-20 17:34 

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협상 결렬 후 20일 만에 협상을 재개했으나 성과 없이 종료됐다.
노사는 20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 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5차 협상을 진행했으나 별 진전 없이 30여분 만에 마무리했다.
이날 협상은 회사에서 노조 측에 먼저 요청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노조는 "통상임금 확대를 포함한 회사의 안을 모두 제시하라"며 "사측이 명분을 쌓기 위해 교섭을 한다면 더 큰 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회사는 "노조가 요구하는 통상임금 확대는 2012년 노사협상 합의에 따라 법적 판단을 받아 해결하고, 지금은 임협의 본질적인 사안에 매진하자"고 촉구했다.

노사는 조만간 본교섭을 또 열어 실무협상에 집중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노조는 다음날인 21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22일부터 진행할 파업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노조는 지난 14일 전체 조합원 4만7262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파업 찬반투표에서 3만2931명(전체 조합원 대비 69.68%)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한 바 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6월 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올해 임협에 들어갔으나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해달라는 노조 요구안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는 상태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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