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프라이드’ 작가 “영국식 유머, 한국에 맞게 바꾸느라 힘들었다”
입력 2014-08-20 16:28  | 수정 2014-08-20 16:49
사진제공=연극열전
[MBN스타 남우정 기자] ‘프라이드 의 지희선 작가가 영국 원작을 각색하는 데 어려움을 털어놨다.

2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진행된 연극 ‘프라이드의 프레스콜에 정상윤, 이명행, 오종혁, 박은석, 김소진, 김지현, 최대훈, 김종구가 참석했다.

영국의 알렉시 캠벨의 연극을 원작을 한국화 시킨 지이선 작가는 줄여도 3시간 공연이라서 죄송하다. 여러 함축적 의미를 갖고 줄여야 해서 힘들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가장 힘들었던 것은 영국작이기 때문에 지명이나 영국식 유머, 농담이 많이 등장해 이걸 한국에 맞게 바꿔야 했다”고 덧붙였다.

지 작가는 한국화 시킬 때 주안점을 둔 것은 실비아였다. 제가 대본을 봤을 때 남편과 자신의 친구가 사랑에 빠졌는데도 ‘괜찮아라고 해줄 수 있는 실비아에게 반했다. 그래서 잘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어는 존댓말이 없는데 한국어로 바꿀 때 우아하게 보이고 싶었다. 저와 연출가뿐 아니라 배우들도 각색에 참여했기 때문에 나름의 프라이드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프라이드는 1958년과 2014년을 넘나들며 각 시대를 살아가는 성소수자들이 사회적 분위기와 억압, 갈등 속에서 사랑과 용기, 포용과 수용의 관계를 통해서 정체성과 자긍심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11월2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