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울시 미니발전소 확대…전력자립률 2020년까지 4%->20%로
입력 2014-08-20 14:30 

서울시가 태양광 등 미니발전소를 곳곳에 지어 전력자립률을 2020년까지 4%에서 20%로 끌어올린다.
또 태양광 발전 확산을 위해 '시민펀드'를 도입해 발전소를 설립한다.
서울시는 20일 '원전하나줄이기 2단계 사업' 계획을 발표하며 강변북로.세종로.한강공원 등에 태양광 발전 랜드마크를 10곳 조성하고 공공부지에 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오는 10월 시민펀드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시민 펀드 가입기간은 3년이고 수익률은 연 4.0% 선으로, 시중은행 1년 정기예금 평균 금리(2.5%)보다 높다. 시 당국은 각 가정과 건물이 자체 발전소가 될 수 있도록 2018년까지 총 4만 가구와 학교 500곳에 태양광 시설을 보급한다.

신축건물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의무화해 2018년까지 150MW 전력을 생산하고, 호텔.병원에는 소형 연료전지를 보급해 비상전력으로 활용한다. 서울시는 "이같은 조치를 통해 온실가스는 1000만t, 총 에너지는 400만 TOE를 줄이겠다"고 설명했다. 400만TOE는 원자력 발전 2기 분량에 해당한다.
2016년부터 총면적 10만㎡ 이상 신축 건물은 건물 에너지를 통합관리하는 시스템 도입이 의무화하는 등 에너지 소비 감축에도 집중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원전하나줄이기 2단계 사업으로 에너지 소비도시에서 생산도시로의 전환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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