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 4층 다인실 수색 난항…5차 수색 연기
입력 2014-08-20 14:03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세월호 4층 선미 다인실 수색에 장기간 난항이 계속되면서 당초 20일부터 도입키로 한 5차 수색 계획을 당분간 연기하기로 했다.
20일 대책본부에 따르면 '전자코' 방식을 도입해 현재까지 해수 시료 88점을 채취해 특이반응이 나온 9개 객실 중 2곳의 원인을 확인하고 6곳을 재수색했으나 추가로 실종자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3층 중앙로비, 4층 선수·중앙 객실·선미 다인실 수색과 장애물 제거 작업을 함께 해 나갈 예정이다. 다만 4층 선미 다인실에는 객실을 나누는 칸막이가 붕괴돼 있고 침상 등 대형 장애물들이 많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실종자 가족들은 전날 팽목항에서 열린 교황의 편지 전달식에서 "현장 바지에서 숙식하며 합동구조팀을 이끌고 실종자 가족의 곁을 지켜주는 해경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실종자 가족들은 수색현장을 책임지며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해경을 신뢰한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현재 진행 중인 해경 구조개편 논의를 재검토해줄 것도 정부와 정치권에 요구했다.
가족들은 "정부와 정치권에서 해경의 구조개편 등을 논의함에 따라 사고현장을 지휘하는 해경의 사기가 저하되고 동요되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부가 사명감을 갖고 실종자 수색에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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