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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손흥민, 챔피언스리그 데뷔골
입력 2014-08-20 14:00  | 수정 2014-08-20 15:08
【 앵커멘트 】
한국 축구의 희망 손흥민 선수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데뷔골을 터뜨렸습니다.
팀을 승리로 이끄는 완벽한 골이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독일 레버쿠젠과 덴마크 코펜하겐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꿈의 무대인 챔피인스리그의 본선에 오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두 팀은 전반 30여 분만에 2골씩 주고받는 혈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이는 주인공 손흥민의 등장을 위한 극적 장치에 불과했습니다.

전반 42분 중원에서 하칸 찰하놀루가 침투 패스를 찔러주자 손흥민이 수비 3명을 따돌리고 침착하게 반대편 모서리로 슛을 때립니다.


드리블을 하면서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정확히 살핀 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차 넣었습니다.

동료와의 호흡, 스피드와 정확도 3박자가 맞아떨어진 완벽한 골이었습니다.

레버쿠젠은 후반까지 이 골을 잘 지켜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습니다.

일주일 후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2골 이상 허용하지 않으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쥡니다.

손흥민은 5일 전 포칼컵 개막골에 이어 시즌 첫 2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으며 팀 해결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지난 6월 브라질 월드컵 골에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데뷔골을 터뜨려 월드 스타 등극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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