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손학규, 정계 은퇴 후 백련사 인근 토굴 칩거…'뱀 우글거리는 곳서 1일 1식'
입력 2014-08-20 13:55  | 수정 2014-08-20 14:41
'손학규' '정계 은퇴' '백련사'/사진=MBN

손학규, 정계 은퇴 후 백련사 인근 토굴 칩거…'뱀 우글거리는 곳서 1일 1식'

'손학규' '정계 은퇴' '백련사'

정계 은퇴를 선언한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상임고문이 전남 강진 다산초당 인근 백련사 뒷산 토굴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지난달 31일 재·보궐선거 패배 후 은퇴를 선언한 손 고문은 10여 일 전 부인과 함께 이 토굴로 내려와 칩거 중입니다.

스님들이 한때 사용하다가 비어 둔 이 토굴을 손 고문은 청소만 한 채 그대로 입주했습니다.

손 고문의 한 지인은 20일 "손 고문 부부가 둥지를 튼 16.5㎡남짓의 작은 토굴은 말이 집이지 뱀이 우글거리는 등 자연 상태나 다름없었다"면서 "하루 한 끼 식사를 하면서 지내는 손 고문의 얼굴이 편안하고 밝아 보여 안심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손학규' '백련사'/사진=연합뉴스


이어 그는 "손 고문은 외부인을 전혀 만나지 않고 있으며 길이 험하고 찾기도 어려워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운 곳"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손 고문은 현재 정치활동 등을 정리하는 저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손 고문은 지난달 31일 정계은퇴 선언에서 "정치가 아니더라도 시민으로서 사회에 기여할 많은 방법이 있다. 자유로운 시민으로 어딘가에 나를 묶지 않겠다. 여행하거나 책을 읽고, 잘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그는 지난 2008년 민주당 대표 임기를 마친 뒤 강원도 춘천의 한 농가에서 2년 동안 칩거하다가 정계에 복귀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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