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마트, 바닷바람 맞고 자란 포도 판매
입력 2014-08-20 11:51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포도가 대형마트에 출시된다. 이마트는 21일부터 일주일간 서해안 바다포도와 지리산 산포도 15만 박스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서해안 바다 포도는 3kg에 9900원, 지리산 산포도는 2kg에 7900원으로, 작년 판매가보다 가격이 50% 저렴하다.
이번에 판매하는 바다 포도는 서해안 대부도와 송산지역에서 자란 물량이라 일반 포도보다 당도가 높고 알이 굵다. 포도나무는 낮 동안 광합성해 만든 당류를 밤에 열매로 보내 저장하는데, 밤 기온이 낮을 수록 당류 손실이 적어 열매가 달아진다. 서해안 바다포도는 지리적 영향으로 다른 포도산지보다 일교차가 3~5도 큰 덕에 당도가 일반 포도(13~14브릭스)보다 높은 16~17브릭스에 달한다. 지리산 자락에서 재배하는 흥부골 포도도 선선한 산바람이 부는 지역이라 당도가 높게 형성됐다. 이 포도들은 대부분 지역 내에서 소비돼 대규모 물량을 전국적으로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상훈 이마트 포도 바이어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당도가 높고 맛있는 지리산 산포도, 서해안 바다포도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만큼 많은 고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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