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단독으로 8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의원총회에서 세월호 특별법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국회 임시회를 소집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는 박영선 원내대표를 비롯한 130명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됐다. 이번달 임시국회 회기 시작일은 22일이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국회 소집 요구가 입법로비 청탁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새정치연합 신계륜 ·신학용 ·김재윤 의원에 대한 불체포 특권 적용을 위한 게 아니냐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이들 의원과 해운비리 연루 혐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새정치연합이 8월 국회소집요구서를 단독으로 제출한 것은 국회의원들이 여러 가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8월 임시국회 소집요구는 국민들로부터 ′방탄 국회′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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