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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주머니 속에 베이비로션이?
입력 2014-08-20 08:34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CCTV에 찍힌 모습은?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 음란행위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CCTV 영상을 확인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19일 피의자의 정확한 얼굴을 확인하지 못했지만 현장에는 한 남성만 찍혔다. 남성이 김 지검장인지에 대해서는 국과수 분석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지검장이 애초 주장한 것과는 달리 당시 현장에는 피의자로 지목할 만한 다른 남성은 없었으며 화면에 등장하는 남성이 김 지검장으로 특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김 지검장은 당시 산책을 하던 중 오르막길이라 힘들고 땀이 나서 문제의 식당 앞 테이블에 앉았으며 다른 남성이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사라졌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경찰 조사를 받던 중 동생의 이름을 대는 거짓말을 한 김 지검장은 또 거짓 증언을 한 셈이다.

이어 경찰은 일부 언론에 보도된 내용과는 달리 김 지검장이 음란기구로 보이는 물건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김 지검장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을 당시 바지에서 15㎝ 크기의 베이비로션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CCTV 영상에 담긴 구체적인 행위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경찰은 CCTV에는 음란행위라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을 만한 영상이 찍혔고 구체적인 행위를 말한다면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지검장은 지난 13일 0시 45분쯤 제주시 중앙로 인근 한 음식점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당시 김 지검장은 경찰 조사에서 신분을 숨기고 관련 혐의를 부인하다가 유치장에서 밤을 보내고 풀려난 뒤 음란행위 의혹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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