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관진 전 장관은 사이버사령부 정치개입 몰랐다"
입력 2014-08-20 06:50  | 수정 2014-08-20 08:17
【 앵커멘트 】
군 당국이 '대선을 앞두고 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이 정치적 댓글을 작성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 사령관 등 21명을 입건했는데요.
군은 "당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해당 사항에 대해 보고받지 못했다"며 조사도 없이 무혐의 결론을 내렸는데 이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대선 당시 군 사이버사령부 요원은 대북심리전과 무관한 특정 정당과 정치인을 겨냥해 7천여 건의 글을 작성했습니다.

군 당국은 이들의 혐의를 인정한다며 연제욱 전 사령관 등 21명을 형사 입건했습니다.

▶ 인터뷰 : 백낙종 / 국방부 조사본부장
- "군형법 제94조 '정치관여'에 해당하는 위법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이와 함께 군의 조직적 개입은 없었다고 결론 내렸는데, 이같은 군의 발표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군 당국이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에 대해선 조사도 하지 않고서 조직적 개입이 없었다고 결론내렸기 때문입니다.


군은 김관진 당시 장관이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활동에 대해선 보고를 받지 않아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군 최고 책임자인 장관을 애초부터 조사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에 대해 미리 수사 범위를 정해 놓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최지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