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족·시민 "진상 명확히 밝혀지길"
입력 2014-08-19 19:40 
【 앵커멘트 】
여야의 세월호특별법 합의를 누구보다 기다린 건 유족들이었습니다.
유족대책위가 합의안에 유보적인 입장을 밝힌 가운데 시민들은 특별법이 빨리 처리돼 진상이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에서 또 광화문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단식 농성을 이어온 지 37일째.


▶ 인터뷰 : 김영오 / 고 김유민 학생 아버지
- "안 만나줄 거 뻔히 아는데 내가 가면 자꾸 부담되고 하면 여당에 얘기할 거 아니에요 '이 선에서 합의해줘라'…."

극적 합의 소식에 유가족들은 긴급 회의를 열고 여야 합의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유경근 대변인은 "공식입장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유보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가족이 여야 합의안을 받느냐가 관건인 가운데 시민들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이 명확하게 밝혀지길 바랐습니다.

▶ 인터뷰 : 이재영 / 울산 신정동
- "빨리 세월호특별법이 통과돼서 이런 사고가 터졌을 때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일들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 인터뷰 : 문민정 / 경기 안산시
- "빨리 잘 통과돼서 슬퍼하시는 분들 많은데 그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이랄까 위안이 됐으면 좋겠어요."

세월호 특별법 처리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특별검사 추천과 시행에 있어서 실효성 있는 법 집행이 숙제로 남았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 www.facebook.com/kimjanggoon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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