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매출 2배 성장"…호텔신라 13만원 돌파
입력 2014-08-19 17:37 
호텔신라가 면세점 확장 등 잇단 호재에 힘입어 주가가 13만원을 넘어섰다.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10만원을 뚫고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호재가 대부분 실현된다면 2016년엔 올해보다 2배 가까운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호텔신라는 전날보다 5000원(3.91%) 오른 1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7월 초 이후에만 45.5% 급등한 수준이다. 호텔신라가 최근 확보한 상승동력은 크게 두 가지다. 정부의 1인당 면세한도 상향과 마카오 면세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다. 막연한 기대감이라기보다는 직접적으로 실적과 연관되는 소식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호텔신라의 장기 성장성을 보고 추가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기획재정부는 이달 초 세제개편안에서 내국인 휴대품 면세 한도를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50% 확대했다. 아울러 지난 19일 마카오 공항 면세점 입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도 호재로 꼽힌다. 호텔신라의 향후 지속 성장 관건은 매년 증가해온 중국인 입국객이 앞으로도 얼마나 꾸준히 늘어나느냐에 있다. 향후 예상치 못한 이슈에 따라 중국인 입국객이 정체되거나 하락하면 직접적으로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윤재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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