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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산로렌소 남미 정상 등극에 희열 느껴”
입력 2014-08-19 16:34 
교황이 응원팀 산로렌소의 남미챔피언 등극에 기뻐했다.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 후 기뻐하는 산로렌소 선수단. 사진(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프란치스코(78) 교황이 응원팀의 남미프로축구 제패에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다국적 포털사이트 ‘테라 아르헨티나판은 19일(이하 한국시간) 교황이 산로렌소의 우승이 기적이라고? 아니다”면서 희열을 느꼈다. 아르헨티나의 2014 브라질월드컵 준우승 이후 스포츠에서 첫 번째로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교황은 1936년 12월 17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났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보에도 지구를 연고지로 하는 축구팀 ‘산로렌소의 팬이다. ‘아르헨티나 가톨릭 주교회 의장이자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이었던 2008년에는 아예 클럽 정식회원으로 등록했다.
산로렌소는 14일 파라과이 1부리그의 나시오날을 1, 2차전 합계 2-1로 꺾고 ‘2014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를 제패했다.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는 남미클럽대항전 최고대회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비교된다.
교황은 산로렌소와의 인연도 설명했다. 나에게 산로렌소는 가족의 팀이었다. 아버지가 농구팀 선수였다”면서 어릴 때 어머니와 함께 축구팀 경기를 보러 가기도 했다. 지금도 1946시즌을 기억한다. 당시 산로렌소는 훌륭한 팀이었다”고 회상했다.
산로렌소는 축구 외에 농구·필드하키·테니스·배구·럭비 유니언 팀도 운영하고 있다. ‘럭비 유니언은 호주 일부 지역에서 유행하는 13인제 럭비인 ‘럭비 리그와 구분되는 일반적인 럭비를 의미한다.
교황이 언급한 1946시즌 산로렌소는 아르헨티나 1부리그와 ‘코파 알다오 2관왕에 올랐다. 창단 후 6번째 리그 우승이었다. ‘코파 알다오는 1955년 폐지된 아르헨티나·우루과이 클럽대항전의 명칭이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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