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연기금 매수세에 힘입어 2070선을 사수해 마감했다.
코스피는 19일 코스피, 18.01포인트(0.88%) 오른 2071.14에 마감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가 1700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보인 가운데 연기금도 1000억원 가량 순매수에 나서며 기관의 매도세를 완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소 주춤했던 미국 증시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 감소 및 미국 주택경기 개선세, 대형 M&A건으로 활기를 찾으면서 글로벌 투자심리로 이어진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날 개인 투자자가 1507억원 순매도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는 1767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매도 물량을 받았다. 기관의 순매도는 45억원이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가 5억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가 815억원 순매수를 나타내 전체 81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업종별로는 통신업, 건설업, 전기가스업, 철강·금속, 운수창고, 화학, 금융업, 보험, 음식료품, 은행, 서비스업, 증권, 의료정밀, 전기·전자, 유통업 등이 올랐다.
종이·목재, 섬유·의복, 의약품은 하락했다.
코스피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만이 0.11% 떨어져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강보합을 보인 가운데 SK텔레콤은 3.39%, 한국전력은 2.45%, 현대모비스는 1.75% 뛰었다.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42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383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1.56포인트(0.28%) 오른 562.66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27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5억원과 8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셀트리온이 1.56% 하락했고 다음은 4.36% 올랐다. GS홈쇼핑도 3.99% 뛰었다.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해 41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514개 종목이 떨어졌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내린 1017.3원에 마감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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