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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수 '공황장애' 고백, "버스에서 고통참다 기절…눈 뜨니 강릉"
입력 2014-08-19 13:39 
'류승수' '공황장애' / 사진= SBS '힐링캠프'
류승수 '공황장애' 고백, "버스에서 고통참다 기절…눈 뜨니 강릉"


'류승수' '공황장애'

배우 류승수가 24년 동안 공황장애를 앓은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1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류승수가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습니다.

이날 류승수는 "24년간 공황장애를 앓아 왔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비행기도 못타나"라는 MC 성유리 질문에 류승수는 "드라마 겨울연가 인기 당시에 출연 배우 모두 일본에 갔다. (다른 사람들은)돈을 엄청나게 벌었다. 하지만 나는 일본을 한 번도 못 갔다"고 말했습니다.


류승수는 "원래는 불안해서 집 밖에도 잘 못나갔다. 무언가 병원에 바로 갈수 없는 공포가 있다"며 "처음에 버스에서 쓰러진 후 버스만 타면 불안하다"고 공항장애를 첫 경험한 상황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그는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다. 가족 관계에서도 독과 분노만 품고 살았다"며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건 '극복하느냐 극복하지 못하느냐'였다. 결국 죽을 거면 공항장애와 싸우다가 죽자고 다짐했다"고 말했습니다.

공황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류승수는 부산에서 강릉까지 8시간 버스 여행을 선택했습니다.

그는 "내가 앞에서 죽으면 사람들이 당황할까봐 맨 뒷자리 창가에 앉았다"며 "여지없이 20분 만에 공황장애가 찾아왔다. 고통을 참다가 기절한 후 눈을 떴는데 강릉이었다. '해냈다'는 성취감이 나를 너무 즐겁게 했다. 그래서 터미널에서 국밥을 먹고 다시 버스를 타고 내려오는데 공황장애가 안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나는 공황장애를 친구라고 생각한다. 절대 공황장애로 죽은 사람이 없다. 죽는 병은 아니다. 고통스러운 병일뿐이다"며 "제일 중요한 건 우울증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공황장애 극복 법을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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