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국방장관 "시리아 화학무기 해체 완료"
입력 2014-08-19 09:47 

시리아에서 반출된 화학무기 해체 작업이 지중해 공해상에서 완료됐다고 미국 국방부가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척 헤이글 국방장관은 이날 "위험한 화학무기 해체 작업을 전례 없이 해상에서 해냈다"며 미 해군 함정 케이프레이호 승무원들에게 축하를 전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환영 성명을 내고 "대량파괴무기 확산 방지를 위한 우리의 노력이 중요한 성과를 이뤄냈다"며 "이번 작업을 통해 국제사회가 화학무기 사용을 용납하지 않으며 화학무기는 결국 폐기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남아 있는 화학무기 생산 시설을 폐쇄한다는 시리아의 약속이 지켜지는지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은 지난해 9월 반군이 장악한 다마스쿠스 외곽에 화학무기를 공격을 가해 1400명 이상을 학살했다.
이에 대해 미국 등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졌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시리아 내 모든 화학물질을 폐기한다는 결의안을 지난해 9월 통과시켰다.
아사드 정권은 이후 국제사회의 폐기 계획에 합의했고 유엔 산하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는 시리아에서 화학무기 반출에 나서 지난 6월 작업을 완료했다.
미국은 시리아에서 반출된 화학무기를 받아줄 곳이 없자 '이동식' 가수(加水)분해기를 사용, 바다 위에서 중화하자고 제안했고 중립지대인 지중해 공해상에서 작업이 이뤄졌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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