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오는 3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해 단기적인 매수 접근이 유효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다만 자회사 적자는 당분간 지속돼 주가의 추세적 상승은 내년 하반기 이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동양증권은 19일 CJ CGV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유지했다.
CJ CGV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한 2730억원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8% 증가한 408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무엇보다 관객수 증가 때문이다. 3분기 한국 박스오피스 관객수는 전년동기 대비 5% 성장한 7025만명으로 예상된다. 영화 '명량'의 흥행으로 지난 17일 기준 3분기 누적 관객은 4300만명을 기록했다.
박성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개봉 2주차에 접어든 영화 '해적'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추석 성수기를 겨냥해 영화 '타짜2'와 '두근두근 내 인생'이 개봉될 예정이어서 추석까지는 누적관객수가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며 "다만 9월 말에는 한자릿수 중반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 연구원은 "3분기 실적 강세가 예상되는 만큼 단기적인 매수 관점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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