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발견’ 첫방①] 달콤쌉싸름한 현실 연애의 모든 것

[MBN스타 남우정 기자] 리얼한 현실 연애담이 등장했다.

18일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에서는 한여름(정유미 분)과 강태하(에릭 분)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5년이나 사귀었던 한여름과 강태하는 닭살 커플로 애정을 과시했지만 첫 만남을 가졌던 장소에서 이별을 맞게 됐다.

이후 시간이 지났고 한여름은 친구의 소개팅 자리에 따라갔다가 남하진(성준 분)과 눈이 맞아 연애를 시작했다.

하지만 남하진과 2년간 알콩달콩한 연애를 하던 한여름은 남하진이 자신 몰래 맞선을 본 사실을 알게 됐고 그 자리를 찾아갔다가 우연히 전 남자친구인 강태하를 만나게 됐다.

당황스러움도 잠시 한여름은 강태하와 휴대폰을 바꿔 가져가면서 어쩔 수 없이 다시 만나게 됐다. 하지만 술에 취한 상태로 강태하를 만나게 된 한여름은 강태하의 집에 갔다가 하룻밤을 보내게 되면서 인연을 이어갔다.

이날 방송된 ‘연애의 발견은 현실적인 이야기와 재기 넘치는 연출이 눈길을 끌었다.

20대 초반, 닭살 연인으로 애정을 과시하던 강태하와 한여름은 점차 나이를 먹고 일에 치이면서 이별을 한다는 설정이나 과거 연애를 통해서 연애 주도권을 잡게 됐다는 한여름의 말은 연애를 경험한 이들이라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

또한 외모에 스펙까지 완벽한 남하진과 결혼을 하고 싶지만 학자금 대출에 융자금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한여름의 모습은 돈 때문에 결혼을 미루는 삼포세대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드러냈다.

김성윤 PD의 아기자기한 연출도 돋보였다. 여성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아기자기한 소품과 계절감 넘치는 영상미, 한여름과 강태하가 문자를 주고 받는 장면이나 강태하가 한여름의 핸드폰 사진을 보는 장면에선 실제 핸드폰을 작동하는 것 같은 연출을 선보였다.

그 동안 올드한 느낌이 강했던 KBS는 ‘연애의 발견을 통해 한층 젊어졌다. 판타지 사극인 MBC ‘야경꾼일지와 정통 멜로인 SBS ‘유혹과는 상반된 길을 선택한 ‘연애의 발견이 젊은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불러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연애의 발견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