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묵묵부답' 북, 침묵 언제까지?
입력 2014-08-18 19:40  | 수정 2014-08-18 21:49
【 앵커멘트 】
애초 정부가 제안한 19일 남북 고위급접촉 회담 제안은 불발됐습니다.
우리 측의 잇따른 '구애'에도 묵묵부답인 북한, 과연 답은 언제쯤에나 줄까요?
정광재 기자입니다.


【 답변 】
우리 측의 고위급접촉 제안 이후 북한은 밀고 당기기를 계속했습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직접 방사포 발사를 지휘하며 무력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한편으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조화를 전달하며 대화 분위기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어제)
- "(북한 측) 반응은 결코 나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보면 전제조건 없는, 그 전제조건을 저는 핵 폐기 요구를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대화 답변을 기대했던 우리 정부는, 내색은 않지만, 북측의 화답이 늦어지면서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다만, 북한이 어떤 식으로든 우리 측 대화 제의에 응할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히 우세합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교수
- "결국 아시안게임에도 참가해야 하고 또 남북관계를 파탄시키는 쪽이 북한이 아니라는 것을 강하게 강조하기 위해서는 결국 북한이 나올 것이라고 봅니다."

시기적으로는 을지프리덤 훈련이 끝나는 29일 이후에야 북한이 답변을 줄 수 있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올 초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두고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이유로 시간을 끌었던 전례를 생각하면, 북한이 을지프리덤 훈련 종료를 '명분'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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