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해마다 으름장…UFG 어떤 훈련?
입력 2014-08-18 19:40  | 수정 2014-08-18 21:39
【 앵커멘트 】
해마다 8월이면 한미훈련을 두고 남북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오늘도 예측할 수 없는 군사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위협했는데요, 북한이 이렇게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에 반발하는 이유는 뭘까요?
이기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968년 북한 무장공비가 청와대를 기습한 김신조 사건.

이듬해인 1969년 비상사태에 대비해 민관군 합동으로 을지연습이 시작됐습니다.

1994년에는 을지연습과 한미 연합훈련인 포커스렌즈가 통합됐고, 다시 을지프리덤가디언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북한의 실제 도발로 시작된 훈련이 대표적인 전시대비 훈련이 된 겁니다.

훈련은 병력과 장비가 대규모로 투입되는 대신 전시를 가정한 시뮬레이션 형태로 진행됩니다.


북한은 을지프리덤가디언이 선제공격 훈련이라고 주장하며 해마다 8월이면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 북한군 판문점대표부 대변인 담화 (2009년 8월)
- "대결을 극한점으로 끌고 간다면 우리는 우리식의 무자비한 보복으로 정의의 전면 전쟁으로 대응할 것이다."

북한은 특히 올해 한미 양국이 맞춤형 억제전략을 적용하는 것에 강력히 반발하며, 위협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 인터뷰 : 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
- "우리의 자위적 대응도 연례화, 정례화될 것이며 앞으로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더욱 높은 단계에서 취해지게 될 것이다."

우리 군은 을지연습은 방어 목적이라는 사실을 여러 차례 밝혔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군은 또 대북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도발에는 가차없이 응징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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