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 "개성-평양 고속도로 개보수 지원하겠다"
입력 2014-08-18 19:40  | 수정 2014-08-18 21:47
【 앵커멘트 】
북한의 반응과는 별개로 우리 정부는 북한에 계속해서 대화 제스처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대형 대북 인프라 지원방안을 내놓았는데,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을 다시 한 번 요구했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는 남북관계가 호전될 경우 북한에 경제협력 차원의 대형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가 국회 외통위에 보고한 '2014년도 남북관계발전 시행계획'에는 개성-평양 고속도로와 개성-신의주 철도에 대한 개보수 등의 방안이 포함됐습니다.

'여건 조성'이라는 단서가 붙기는 했지만, 정부가 북한에 대형 인프라 투자 계획안을 구체적으로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천안함 폭침 이후 남북 간 인적·물적 교류를 원칙적으로 금지한 5·24조치의 해제 가능성도, 사실상 열린 셈입니다.


정부는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북한이 대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의도 / 통일부 대변인
- "북한이 5·24 조치부터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말로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먼저 대화 테이블에 나와서 남북 간 협의부터 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대화에 나서라는 우리 측과, 대화 기반 조성이 우선이라는 북한. 대규모 경제 협력을 당근으로 제시한 이번 제안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 www.facebook.com/kimjanggoon ]

영상취재 : 구민회·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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