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프란치스코 교황, 명동성당 미사 집전 후 바티칸으로 출국
입력 2014-08-18 18:18  | 수정 2014-08-19 19:08

'프란치스코 교황 출국'
프란치스코 교황이 명동성당 미사 집전을 끝으로 4박 5일의 일정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출국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 오후 12시 32분께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해 환송객들과 인사를 나눴다.
공항 앞에는 시민 250여명이 모여 플래카드를 들고 교황을 환송했다.
이날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 정홍원 총리, 통역을 담당한 예수회 차기 한국관구장 정제천 신부, 조태용 외교부 1차관, 김경석 교황청 주재 한국대사 등이 배웅에 나섰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배웅을 나온 정 총리 일행에게 "방한기간 동안 대통령과 정부 인사 및 국민들이 마음을 다해 환대해줘 감사하다"며 "인위적 분단상황이 일치를 향해 나아가서 남북 평화통일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이후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후 12시 50분쯤 대한항공 편으로 한국을 떠났다.
앞서 일정 마지막날인 18일 오전 교황은 출국에 앞서 명동성당에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진행했다.
이날 교황은 "오늘의 미사는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한 가정을 이루는 이 한민족의 화해를 위하여 드리는 기도"라며 "예수님께서는 용서야말로 화해로 이르게 하는 문임을 믿으라고 우리에게 요청하신다"고 말했다.
교황의 명동성당 미사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7명과 쌍용차 해고 노동자 그리고 제주 강정마을 주민, 밀양 송전탑 건설 예정지역 주민, 새터민과 실향민, 전쟁 후 월남한 평양원산, 함흥교구 소속 사제 및 수녀 등 1000여 명이 초청됐다.
프란치스코 교황 출국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프란치스코 교황 출국, 그동안 많은 위로가 됐다" "프란치스코 교황 출국, 우리나라를 위한 기도가 이뤄졌으면" "프란치스코 교황 출국, 또 와주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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