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캠코, 저신용자채권 대부업체에 무더기 매각
입력 2014-08-18 17:21  | 수정 2014-08-18 17:40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적절한 신용회복 지원대책 없이 서민 빚에 대한 채권을 대부업체에 무더기로 매각해 무리한 추심에 고통받게 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이날 감사원은 예금보험공사가 부실 관리로 환수 가능한 부실 금융기관 관련자 주식과 급여소득 266억원을 파악하지 못한 사실도 적발했다. 18일 감사원은 지난 2~3월 예보와 캠코를 대상으로 '금융 부실 자산 인수 및 경영관리 실태' 감사를 진행하고 감사 결과 총 30건을 공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캠코는 2012년 9월 저신용 장기 연체자 6만여 명에 대한 채권 6조4000억원어치를 대부업체 두 곳에 단순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했다. 이로 인해 대부업체들은 과도한 추심 작업을 벌여 금융 소외자들에게 상당한 고통을 줬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예보는 파산한 저축은행 등이 보유한 골프ㆍ콘도회원권을 적극 매각하지 않고 45억원 상당 회원권을 방치하거나 파산재단 관계자들이 마음대로 사용하도록 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성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