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제안한 '2차 남북 고위급 접촉 19일 개최' 제안에 대해 북한이 18일까지 아무런 응답을 해 오지 않음에 따라 19일 접촉은 이뤄지지 못하게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4시 판문점 연락채널이 마감될 때까지 고위급 접촉 제안과 관련해 아무런 답변을 해오지 않았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통일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한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인다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어떠한 현안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북한이 남북 고위급 접촉에 하루속히 호응해 나올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1일 우리 정부가 남북 고위급 접촉을 제의한 데 대해 북한은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측이 통지문을 통해서 밝힌 바 있듯이 19일 회담 개최가 어렵다면 원하는 날짜를 제안해주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정부는 "우리 정부가 고위급 접촉을 제안한 이유는 추석을 맞이해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포함해서 남북 간에 풀어야 할 인도적 현안과 상호 관심 사항들이 많기 때문"이라며 "아울러 우리 정부는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서 남북한이 서로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작은 통로부터 열어가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러한 우리 제안 역시 남북이 직접 만나서 논의를 해야 실천이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이 이날 시작된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이전보다 강하게 반발함에 따라 이 기간에는 고위급 접촉 개최가 계속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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