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기준금리로 이용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코픽스는 국내 9개 은행의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을 가중평균해 산출하는 가계대출 기준금리다.
은행연합회는 7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2.48%로 전월보다 0.09%포인트 내렸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2010년 2월 코픽스 도입이래 최저치로 은행채 금리 등 시장금리의 하락과 저금리 기조에 따른 예금금리 인하 등이 반영된 결과다.
같은 기간 잔액기준 코픽스는 전월보다 0.02% 포인트 하락한 2.75%를 기록했다.
과거 취급한 고금리 예금이 만기도래 하고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예금이 신규 반영됨에 따라 하락세가 이어졌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보다 변동 폭이 작고 신규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 추이를 서서히 반영하는 반면 신규 코픽스는 해당 월에 새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잔액기준 코픽스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하게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며 "따라서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할 경우 이러한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픽스 금리가 조정됨에 따라 시중은행의 코픽스 연동대출 금리도 조만간 바뀔 전망이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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