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구·광주·세종 전세금 5년 전 매매가격보다 높아
입력 2014-08-18 15:38 

지방 아파트 대부분이 5년 전 매매가격보다 현재 전세가격이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전세금 상승분이 매매가 상승세를 초월한 영향이다.
 18일 부동산114(wwww.r114.com)에 따르면 2014년 7월말 기준 전세가격 상한가가 5년 전인 2009년 7월말 기준 매매가격 하한가보다 높거나 같은 아파트가 전국 22만578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가 3만8960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경기(3만7499가구), 대구(2만6154가구), 경북(2만3434가구) 순이다.
 지역별로는 대구의 현재 전세금이 5년전 매매가보다 1737만원 높아 가장 큰 격차를 보인 가운데 광주(1495만원), 세종(1365만원) 등도 현재 전세금이 5년전 매매가보다 높았다. 최근 5년간 대구의 매매가는 37% 상승한 반면 전세금은 매매가의 두 배 수치인 74%가 올랐다.
 반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전세금 급등에도 불구하고 5년전 매매가가 현재 전세금보다 높았다.
 서성권 부동산114 연구원은 "지방 광역시는 5년 전에 매수를 했다면 현재 살고 있는 전세금보다 더 싼 값에 내 집 마련이 가능했고 전세금 인상과 이사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내 집에서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었던 셈"이라며 "규제완화가 전면 시행되고 있는만큼 무주택 실수요자들이라면 디딤돌 대출 등을 활용해 급매물을 노려볼만하다"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