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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구, 세르비아 꺾고 유종의 미
입력 2014-08-18 14:12 
여자 배구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인턴기자] 한국 여자배구가 세르비아를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선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17일 마카오에서 열린 2014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1그룹 예선 3주차 세 번째 경기에서 세르비아(세계랭킹 7위)에 세트 스코어 3-1(20-25 25-23 25-19 26-24)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전날까지 중국(15일)에 1-3, 일본(16일)에 2-3으로 잇달아 패해 머물러 결선 진출이 좌절됐다. 하지만 이날 예선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4승 5패, 승점 13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세르비아와의 역전승을 이끈 것은 주장 김연경(26·페네르바체)이었다. 김연경은 1세트를 내준 뒤 여러 번 공격을 하며 2세트를 따냈다. 김연경 상승세에 한국은 나머지 세트를 얻으며 승리했다. 이날 김연경은 세르비아를 상대로 30점(블로킹 4점, 서브 6점)을 올렸다.

김연경은 중국전(27점), 일본전(37점)에서도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이번 월드 그랑프리 9경기 동안 242점을 올리며 득점 부문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 후 김연경은 "마카오에서 좋은 분위기 속에 경기를 치를 수 있어서 기분이 좋고, 경기 중에도 힘이 났다"고 말하며, 오늘 경기에 대해선 "오늘 경기는 쉽지 않았다. 어제 져서 힘들었는데 오늘 이겨서 마지막 그랑프리 경기를 잘 마무리해서 기분 좋다. 초반에는 서브 등이 잘 안됐는데 중간에 서브 잘 되기 시작한 게 경기 흐름 반전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선구 감독은 "체력이 고갈된 상황에서 최선 다해서 이겨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승리 원동력은 적절한 시기에 서브가 잘 들어가서 상대 수비를 흔든 것이다. 유효 블로킹이 잘 돼서 포인트로 연결된 게 승리를 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3일 경기도 화성에서 열린 1주차 3차전에서 세르비아에 1-3으로 패했었다.
[evelyn100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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