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4박 5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무리했다.
18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 류길재 통일부 장관, 김희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대리 등이 참석했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7명과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제주 강정마을 주민, 새터민과 실향민, 전쟁 후 월남한 평양·원산·함흥교구 소속 사제·수녀 등 1000여명도 함께 초청받았다.
이날 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예수님께서는 용서야말로 화해로 이르게 하는 문임을 믿으라고 우리에게 요청하신다"며 "이것이 제가 한국 방문을 마치며 여러분에게 남기는 메시지"라고 전했다.
이어 교황은 "모든 한국인이 같은 형제자매이고 한 가정의 구성원들이며 하나의 민족이라는 사실에 대한 인식이 더욱더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우리 함께 기도합시다"고 남북 분단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을 했다.
이날 명동성당 미사를 끝으로 4박 5일간의 방한 일정을 모두 마친 프란치스코 교황은 서울공항으로 이동해 간단한 환송식을 가진 후 오후 1시께 로마행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교황 방한 마지막 날, 벌써 가시네" "교황 방한 마지막 날, 다음에 또 오셨으면" "교황 방한 마지막 날, 4박 5일간 감사했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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