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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한국골프 자존심 살렸다
입력 2014-08-18 09:34 
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인비. 사진(美 뉴욕)=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역시 박인비(26.KB금융그룹)의 저력은 남달랐다.
박인비는 18일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포드 먼로 골프장(파72.6915야드)에서 열린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의 연장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메이저 통산 5승을 기록했다.
지난 6월 매뉴라이프 우승 이후 2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박인비는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박인비의 이번 대회 우승은 다른 대회보다 더욱 값지다.
올해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에서 렉시 톰슨의 우승을 비롯해 미셸 위(US여자오픈), 모 마틴(브리티시 여자오픈) 등 모두 미국선수들이 우승하며 세계골프계의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했다.
한국낭자군이 이번 대회 전까지 박인비와 지난 주 마이어 클래식에서 이미림의 우승 등 단 2승에 그치고 있다. 이에 지난해 박인비의 메이저 3연승과 시즌 6승을 포함해 시즌 합작 11승을 거뒀던 한국낭자군은 자존심을 구겼었다.
하지만 박인비가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미국선수인 린시컴과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빼앗겼던 주도권을 되찾아 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앞으로 올 시즌 남은 대회는 12개다. 한국낭자군은 최근 2개 대회에서 박인비가 시즌 2승을 거뒀고, 이미림은 LPGA 첫 승을 신고하며 신인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강력한 저력을 갖춘 것은 물론 분위기마저 상승세로 전환시킨 한국낭자군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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